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여왕의 창기병 (문단 편집) === 확실하지만 지나친 주제의식 강조 === 세밀한 묘사와 긴 도입부 때문에 '''지나치게''' 이야기의 전개가 늘어지기도 하지만, 그 늘어진 분량 속에서 작가가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가 역시 '''지나치게'''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예컨데, 양판소가 보여주는 낭만적이고 애들 장난같은 전쟁이 아니라 잔혹하고 끔찍한 전쟁의 참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시도는 높게 평가해 마땅하고, 그 시도가 성공했기 때문에 여왕의 창기병이 한국 판타지의 역사에 이름이 남을만한 작품이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러한 목적의식을 위한 묘사가 강박적으로 반복되는 것은 안 그래도 느린 이야기의 전개속도를 더욱 지지부진하게 만드는 부작용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 전쟁의 잔혹함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전쟁에 휘말린 민간인들이 얼마나 쉽고 무참하게 죽어 나가는지, 그리고 전쟁을 우습게 보고 함부로 거기 접근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보여주겠다는 시도는 참 좋으나, 명백히 같은 목적의식을 가진 장면이 계속 반복적으로 드러난다면 독자는 피로를 느낄 수 밖에 없다[* 귀족인 자기 주인의 위세만 믿고 함부로 군인들을 비웃고 임무수행을 방해하다가 쳐맞은 하녀, 어린 마음에 단검 한 자루 가지고 싶어서 군대의 물자저장고에 몰래 들어가려다가 쿼렐 집중사격을 받고 참혹하게 죽은 부랑아 소년소녀, 계엄령이 내려져 군대가 치안을 담당하게 된 상황에서 아는 사람들 앞에서 체면 깎일 수는 없다고 군대에게 개기다 맞아죽은 동네 깡패, 굶주린 손자에게 먹일 계란을 훔치려다 역시 치안활동중인 군대에게 심하게 구타당하고 죽기 직전에 손자에게 겨우 깨진 계란을 주고 죽은 노인... 각각의 장면은 작가의 의도에 훌륭하게 부합하고 있으나, 같은 목적을 가진 장면이 이렇게 계속 나오면서 독자에게 피로를 안겨주고, 서사의 진행을 공회전하게 만드는 것은 좀 곤란하다.]. 작가 스스로 말하길 [[종군기자]]에 가깝게 한 관점으로 소설을 쓰려고 노력했다고 하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기만 하면 충분한 다큐멘터리와는 다르게 소설은 서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주제의식에 대한 작가의 집착~~과 양판소를 까고싶은 욕망~~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각 장면 단위의 묘사에서는 지나친 과장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상단에서 지적된 고증 오류의 상당부분 역시 이런 작가의 의도에 의한 과장이 지나쳐서 발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